슈어킴은 명리학을 오래 공부한 화가다. 초대전 《행운을 드려요》는 2026년 6월 18일에 열려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자리는 서울 명동 슈갤러리다. 당초 8월 30일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한 달이 늘었다. 벽에 걸린 그림은 37점이다. 네 장의 꽃잎이 얼굴을 감싼 꽃요정 럭키플로리가 21점, 재물을 불러들인다고 전해지는 짐승 비휴가 5점, 꽃과 화병을 그린 복화 시리즈가 11점. 작가가 화면에 담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름다움만이 아니다. 보는 사람에게 모자란 오행이다.
- 전시: 슈어킴 초대전 《행운을 드려요》 · 2026.06.18–09.30 · 한 달 연장 · 전시 중
- 장소: 슈갤러리(서울 중구 남산동2가 24-9, 명동역 인근) · 입장료 없음
- 규모: 출품작 37점 — 럭키플라워·럭키플로리 21 · 비휴 5 · 복화 11
- 작가: 명리학을 공부한 화가 · 슈갤러리에서 연 세 번째 개인 전시
- 화면: 네 잎 꽃 얼굴에 무늬 바지 · 찻잔과 777과 케이크를 든 비휴 · 양탄자 위 화병
- 숨은 것: 복화 후반 세 점의 화병 발치에 비휴가 작게 서 있다
- 오행 배정(작가 설명): 푸른 화병=목 · 어둠을 밝히는 복화=수 · 안정과 평화=금
- 기록: 전시 페이지 · 출품작 37점 · 작가 인터뷰
슈어킴은 어떤 그림을 그리는 작가인가?
좋은 기운을 주는 그림을 그린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화가다. 오랫동안 명리학을 공부했고, 동양철학의 좋은 의미를 화면에 담는 작업을 이어 왔다. 슈갤러리에서만 2024년 《에피소드》와 《푸른 화병의 복화》, 2026년 《행운을 드려요》까지 세 번의 개인 전시를 열었다.출처: 슈갤러리 작가 인터뷰(슈어킴 · 2026) · 슈갤러리 전시 목록
작가의 자기소개는 이렇다.
“저는 주로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슈어킴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랜 동안 명리학을 공부해왔기에, 이왕이면 동양철학을 통해 좋은 의미를 담아 낸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력을 전시 목록으로 따라가 보면 이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24년 4월 초대전 《에피소드》, 같은 해 7월 개인전 《푸른 화병의 복화》, 그리고 2026년 6월 《행운을 드려요》. 그룹전으로도 2024년 《정말 재미있는 전시》, 2026년 《forward together》와 《little vibes》에 나왔다. 한 갤러리와 3년을 붙어 온 작가다.
주목할 것은 2024년 7월 개인전의 제목이다. 《푸른 화병의 복화》. 인터뷰에서 작가가 목오행을 설명하며 예로 든 시리즈의 이름이 그대로 전시 제목이었다. 2년 전 개인전의 주인공이 이번 전시에서 세 갈래 중 한 갈래로 돌아온 것이다.
《행운을 드려요》는 어떤 전시였나?
2026년 6월 18일에 문을 연 슈어킴 초대전으로, 명동 슈갤러리에서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세 가지 테마의 시리즈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37점을 걸었다. 갤러리는 이 전시를 작가의 세 번째 시리즈 전시로 소개했고, 입장료는 없다.출처: 슈갤러리 전시 페이지 · 작품 페이지 · 전시 목록 · 씨원뉴스 김대현 기자(2026.6.22)
전시 소개문이 붙인 세 갈래의 이름은 이렇다. 테마 1은 〈럭키플라워와 꽃요정 럭키플로리〉, 테마 2는 〈복화시리즈〉, 테마 3은 〈비휴 시리즈〉. 소개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각각 동화 같은 행복의 세계, 인테리어적 아름다움과 풍요, 전통 비휴를 재해석한 위트 있는 위로다.
날짜는 한 번 바뀌었다. 처음 공지된 종료일은 8월 30일이었고, 2026년 6월 22일 자 씨원뉴스 기사에는 8월 31일로 적혀 있다. 갤러리가 여기서 한 달을 더 붙였다. 새 종료일은 9월 30일이다. 이미 끝난 전시라고 생각하고 지나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검색으로 옛 날짜를 먼저 만나는 사람이 있을 테니 한 번 더 적어 둔다. 8월에 끝나지 않았다.

전시 제목의 ‘행운’은 무슨 뜻인가?
그림을 걸어 둔 사람에게 모자란 기운을 채워 준다는 뜻이다. 작가는 화병과 꽃의 색감·디자인·형태로 오행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요소를 넣는다고 설명한다. 옛사람이 액운을 막거나 부귀와 장수를 빌며 그림을 소유하던 방식을 지금의 화면으로 옮긴 작업이다.출처: 슈갤러리 작가 인터뷰(슈어킴 · 2026)
작가는 동양과 서양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고 본다. 동양에서는 작품의 아름다움과 함께 화면에 등장하는 소재에 특별한 의미를 두곤 했다는 것이다. 십장생, 모란, 기명절화. 작가가 든 예는 전부 조선 민화의 단골 소재로 꼽히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액운을 막거나, 결혼, 부귀영화, 장수 등 매우 현실적인 이유로 그림을 그리거나 소유했는데, 좋은 의미의 그림을 소유하고 있으면 그것이 그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죠.”
작가는 요즘 사람도 그리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해바라기 그림을 현관에 걸면 금전운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화가들이 지인에게 해바라기를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는 것이다. 작가는 그것을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적 가치보다 직관적이고 실리적인 부분에 대한 솔직한 반응으로 읽는다. 부귀영화를 그린 그림을 집에 걸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는 뜻이었다.
당신이 이 설명을 믿든 믿지 않든, 화면에서 벌어지는 일은 그대로 보인다. 그리고 화면은 꽤 명랑한 편이다.
럭키플로리는 화면에서 어떻게 생겼나?
네 장의 꽃잎이 머리를 감싸고 그 아래로 두 다리가 뻗어 나온 꽃요정이다. 눈은 크고 파랗고, 볼에는 붉은 기가 돌고 있다. 다리에는 물방울·별·줄무늬 무늬의 바지나 치마를 입었다. 얼룩덜룩한 파스텔 배경 위로 회청색 그림자가 오른쪽 아래로 길게 떨어진다. 이 계열이 21점으로 전시에서 가장 많다.출처: 슈갤러리 작품 페이지 출품작 01–21 화면 확인 · 전시 페이지
꽃잎 색이 화면마다 다른 것도 이 계열의 특징이다. 분홍, 주황, 연두, 하늘. 꽃잎이 연두면 바지는 노랑에 물방울, 꽃잎이 분홍이면 바지는 청록에 흰 줄무늬. 색을 짝지어 보는 재미가 있다. 네 장이라는 잎 수를 보고 네 잎 클로버를 떠올린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
스물한 점이 전부 같은 얼굴은 아니다. 두 점은 사각 캔버스가 아니라 형상대로 오려 낸 판넬이다. 배경이 없으니 꽃요정이 벽에서 그대로 걸어 나오는 모양이 된다. 한 점은 좁고 긴 띠 두 장에 네 잎 꽃만 흩어 놓았고, 또 한 점은 얼굴 없는 초록 꽃 한 송이를 화면 가득 그렸다. 요정을 그린 그림 사이에 요정이 되기 전의 꽃을 한 점 끼워 둔 것이다.
비휴는 어떤 짐승이고 무엇을 하고 있나?
민화나 전통 조각에서 재물과 복을 불러들인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짐승이다. 작가는 이 비휴를 고양이를 닮은 캐릭터로 다시 그렸다. 다섯 점에서 비휴는 찻잔을 들고, 777이 뜬 기계 앞에 앉고, 분홍 구슬 뒤에 서고, 촛불 켠 케이크를 내밀고, 앞발을 들어 인사한다.출처: 슈갤러리 전시 페이지 시리즈2 설명 · 작품 페이지 출품작 22–26 화면 확인
다섯 점을 늘어놓으면 행운의 상징이 하나씩 지나간다. 청록색 비휴는 격자무늬 노란 모자를 쓰고 찻주전자 옆에서 찻잔을 들었다. 연두색 비휴는 표범무늬 보라 모자를 쓴 채 붉은 기계 뒤에 앉아 있고, 기계의 창에는 노란 7이 세 개 떴다. 파란 비휴 앞에는 사람 얼굴만 한 분홍 구슬이 놓였다. 초를 세 개 꽂은 붉은 케이크를 내미는 비휴도 있다. 마지막 한 점에서는 분홍 비휴가 의자에 앉아 앞발 하나를 들고, 그 주위로 초록과 노랑 하트가 떠 있다.
차, 잭팟, 수정 구슬, 생일 케이크, 손을 든 고양이. 재물과 복을 부른다는 옛 짐승에게 작가가 쥐여 준 소품은 전부 현대의 행운 기호다. 무섭게 그리는 대신 귀엽게 그린 결정도 여기서 나온 듯하다.

복화 시리즈의 화병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나?
양탄자 위에 놓인 화병과 그 위로 뻗은 꽃이다. 열한 점 모두 세로로 긴 화면이고, 화병에는 꽃무늬·격자·줄무늬가 큼직하게 들어간다. 붉은 킬림 위의 파란 항아리, 격자무늬 흰 주전자, 노란 꽃무늬 단지가 차례로 나온다. ‘복화’라는 이름은 작가가 직접 붙였다.출처: 슈갤러리 작가 인터뷰(슈어킴 · 2026) · 작품 페이지 출품작 27–37 화면 확인
인터뷰에는 오행 배정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푸른 화병의 복화〉는 주로 목오행이 부족한 사람에게, 〈어둠을 밝히는 복화〉는 수오행이 부족한 사람에게, 〈안정과 평화〉는 금기운이 부족한 사람에게 향한다는 설명이다. 색과 형태로 모자란 자리를 메운다는 것이 작가의 방식이었다.
양탄자가 깔린 이유도 인터뷰에 있다. 작년부터 그리기 시작한 〈양탄자 위의 꽃〉 시리즈는 세상이 혼란하고 갈등이 심해지는 시기에 사람들이 부드럽고 화목한 마음을 갖기를 바라며 그렸다고 한다. 작가는 명리로 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강한 화기운이 들어와 분쟁이 잦아지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 진단에 동의하든 아니든, 붉은 킬림 위에 놓인 커다란 파란 항아리가 화면을 가라앉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끝에 작은 사건이 있다. 마지막 세 점의 화병 발치에 작은 비휴가 있다. 노랑·연두·보라·하늘색 몸에 옆구리마다 꽃무늬가 하나씩 박힌 새끼 비휴가 서너 마리씩, 저마다 그림자를 달고 화병을 올려다본다. 한 마리는 뒷발로 서서 항아리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따로 걸린 세 갈래가 마지막 화면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지금 가면 볼 수 있나?
볼 수 있다. 《행운을 드려요》는 2026년 9월 30일까지 연장됐다. 관람 시간은 월–일 11:00–19:00, 연중무휴이고 입장료도 예약도 없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열리는 9월 초 주간에도 문이 열려 있다.출처: 슈갤러리 전시 목록 · 작품 페이지 · 오시는 길
슈갤러리는 서울 중구 남산동2가 24-9에 있다. 명동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2023년 4월에 문을 연 신진 작가 중심의 갤러리다. 연장 뒤의 일정 변동은 전시 목록과 인스타그램 @suegallery.23에 올라온다.
그림 한 점으로 운이 정말 바뀔까. 우리도 모른다. 다만 네 잎 꽃요정 스물한 점이 나란히 걸린 벽 앞에서 사람들이 오래 서 있다 간다. 9월이 끝나기 전에 명동에 올 일이 있다면 당신도 한 번 들러 보길 권한다. 여기서는 늘 누군가의 첫 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출품작 구성
| 갈래 | 점수 | 화면에서 볼 것 |
|---|---|---|
| 럭키플라워 · 럭키플로리 | 21 | 네 장 꽃잎 얼굴, 큰 파란 눈, 무늬 바지, 오른쪽 아래로 떨어지는 그림자. 오려 낸 판넬 2점 포함 |
| 비휴 | 5 | 찻잔과 찻주전자, 777이 뜬 기계, 분홍 구슬, 촛불 켠 케이크, 앞발을 든 분홍 비휴 |
| 복화(꽃과 화병) | 11 | 양탄자 위 화병, 큼직한 무늬, 세로로 긴 화면. 마지막 3점 발치에 작은 비휴 |
| 합계 | 37 | 2026.06.18–09.30(한 달 연장) · 명동 슈갤러리 · 입장료 없음 |
출처: 슈갤러리 《행운을 드려요》 작품 페이지 출품작 01–37 화면 확인 · 갈래 구분은 전시 페이지의 시리즈 설명에 따랐다.
자주 묻는 질문
- 슈어킴 《행운을 드려요》는 언제까지 하나요?
- 2026년 9월 30일까지입니다. 6월 18일에 시작해 당초 8월 30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한 달 연장됐습니다. 서울 명동의 슈갤러리에서 열리는 초대전이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 슈어킴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그림을 그린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화가입니다. 오랫동안 명리학을 공부했고 동양철학의 좋은 의미를 화면에 담아 왔으며, 슈갤러리에서만 2024년 《에피소드》와 《푸른 화병의 복화》, 2026년 《행운을 드려요》까지 세 번의 개인 전시를 열었습니다.
- 럭키플로리와 비휴는 무엇인가요?
- 럭키플로리는 네 개의 꽃잎을 가진 꽃요정 캐릭터로, 행운을 나누어 준다는 설정의 주인공입니다. 비휴는 민화나 전통 조각에서 재물과 복을 불러들인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짐승으로, 작가가 고양이를 닮은 친근한 캐릭터로 재해석했습니다.
- ‘복화’는 무슨 뜻인가요?
- 작가가 자신의 꽃 시리즈에 직접 붙인 이름입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동경과 함께, 화병과 꽃의 색감과 형태를 통해 오행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요소를 담았다고 작가는 설명합니다.
- 슈갤러리 전시는 무료로 볼 수 있나요?
- 네. 슈갤러리는 명동역 인근의 신진 작가 전문 갤러리로, 입장료 없이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상시 관람 시간은 월–일 11:00–19:00이며 연중무휴입니다.
전시 정보 · 관람 안내
전시: 슈어킴 초대전 《행운을 드려요》 (2026.06.18–09.30 · 한 달 연장 · 전시 중)
장소: 슈갤러리,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동2가 24-9 (명동역 인근)
관람: 월–일 11:00–19:00 ·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문의: Instagram @suegallery.23
전시 기간이 2026년 9월 30일까지 한 달 연장됐습니다(2026.9.3 갱신). 검색 결과나 6월에 나온 보도에는 8월 30일 또는 8월 31일 종료로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전시 목록과 방문 안내에서 최신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