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운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안다고 믿는 인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슈퍼히어로, 대중스타, 정치적 인물 등 동시대에 반복 소비되는 이미지들은 과연 얼마나 실체에 가까울까요? 작가는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편집되는 과정은 유쾌하고 재미있게 드러냅니다. 화려한 색채와 과장된 형태는 친숙하고 유쾌한 인상을 주지마느 그 이면에는 이미지의 반복 노출과 상징적 과장의 결과물이 존재합니다.
종이로 쌓아올린 얼굴
겉으로는 화려하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표면은 수많은 종이조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작가는 이것을 통해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의 모습도 사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
웃기지만 조금은 낯선
유영운 작가의 작품은 어렵지 않습니다. 슈퍼히어로 같기도 하고 만화속 주인공 같기도 합니다 어딘가 귀엽고 과장되어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참 바라보면 묘한 느낌이 납니다 익숙한데 낯설고, 재미있는데 어딘가 불편한 기분 그 감정이 바로 작가의 의도이자 전시의 핵심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뿐 아니라 회화작업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조각은 종이와 색이 실제로 겹겹이 쌓여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회화는 이미지가 우리 머릿속에서 어떻게 기억되고 변형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가볍게 보시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이 전시는 정답을 알려주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대신 이런 질문을 조용히 건넵니다 내가 알고 있다고 믿는 이 사람은 정말 그 사람일까 내가 보는 이미지는 누가 만들었을까 나는 그 이미지를 그냥 소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부담없이 편하게 보시고 웃고, 사진도 찍고 잠시 생각해 보세요
유영운 작가 Yoo Youngwoon | Sculptor 유영운은 대중문화와 미디어가 만들어낸 신화적 이미지와 인간의 욕망을 조각으로 탐구해 온 작가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뒤 조각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독자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미디어 속 아이돌, 슈퍼히어로, 신화적 인물 등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상징들을 어린아이의 신체 비례와 결합해 표현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과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으며, 두바이 왕가 컬렉션을 포함한 해외 컬렉터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뉴욕 Sotheby's 경매와 서울옥션을 통해 미술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