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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위크 · 참가 갤러리

프리즈 서울 2026 포커스 — 지금 뜨는 신진작가

신생 갤러리 16곳이 작가 한 명씩만 내놓는 개인전 부스. 이번에 무엇이 나오는지 정리했습니다.

프리즈 서울 2026 포커스 섹션 신진작가 총정리 — 9월 2~5일 코엑스, 신생 갤러리 16곳 단독 개인전, 차승언·김무영·오묘초·이용재

2026.08.22 · 슈갤러리 에디터

프리즈 서울에서 “아직 이름이 덜 알려진 작가”를 보고 싶다면 갈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포커스(Focus) 섹션입니다. 최근 12년 안에 문을 연 신생 갤러리 16곳이, 각각 작가 단 한 명의 작업만 들고 나오는 구역이죠. 그것도 대부분 이 페어를 위해 새로 만든 작업입니다. 이 글은 2026년 포커스에 나오는 작가 16명이 각자 무엇을 부스에 세우는지를 프리즈 공식 발표 기준으로 한 명씩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기간·장소: 2026.09.02(수)~09.05(토) · 코엑스(서울 강남)
  • 포커스 = 신생 갤러리 16곳 × 작가 1명. 자문 큐레이터 이설희
  • 올해 처음 아시아 밖(유럽·미주) 갤러리까지 확장
  • 서울 갤러리 5곳: 차승언 · dpgp78 · 김무영 · 오묘초 · 이용재 · 도쿄 CON_의 한국 작가 김민희
  • 페어는 유료지만, 같은 기간 명동 슈갤러리의 신진 작가 전시는 무료

프리즈 서울의 ‘포커스’ 섹션은 무엇인가?

포커스는 설립 12년 이내의 신생 갤러리들이 각각 작가 한 명만 소개하는, 개인전 형식의 섹션입니다. 2026년에는 16곳이 참가하며, 출품작은 이 섹션을 위해 따로 구상된 작업입니다. 큐레이터 이설희가 자문을 맡았습니다.출처: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8.19) ·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6.9)

일반 ‘갤러리즈’ 섹션 부스가 여러 작가를 섞어 거는 것과 달리, 포커스 부스는 한 작가의 세계관 하나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이 섹션은 작품을 “고르는” 곳이라기보다 작가를 처음 만나는 곳에 가깝습니다. 개관한 지 오래되지 않은 갤러리가 자기 색을 걸고 미는 작가라, 취향이 뚜렷하고 실험적인 작업이 많이 나옵니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범위입니다. 그동안 아시아 중심으로 꾸려지던 포커스가 2026년 처음으로 유럽·미주 갤러리까지 넓어졌습니다. 참가 갤러리 지원은 스톤아일랜드가 함께 맡습니다.

프리즈 서울 2026 포커스 참가 갤러리 16곳과 작가를 한국·아시아권과 유럽·미주권으로 나눠 정리한 표
포커스 16곳 한눈에 · 작가·갤러리명은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8.19), 갤러리 소재지는 슈갤러리 리서치

한국 작가는 누가, 무엇을 들고 나오나?

서울에 자리한 갤러리 다섯 곳이 차승언(파이프 갤러리)·dpgp78(휘슬)·김무영(N/A)·오묘초(파운드리 서울)·이용재(캡션)를 각각 소개합니다. 여기에 도쿄 갤러리 CON_이 소개하는 한국 회화 작가 김민희가 더해집니다.출처: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8.19) · 프리즈 편집기사 ‘Five Emerging Artists Reforming the Body at Frieze Seoul’ · 갤러리 소재지는 슈갤러리 리서치

차승언 — 파이프 갤러리

출품작은 《0101 Weaving》입니다. 흥미로운 건 초점이 완성된 직물이 아니라 그 전 단계에 있다는 점입니다. 직조를 시작하기 전 실을 날실로 거는 과정(정경)에서 실에 우연히 남는 얼룩을, 직조가 시작된 뒤 부여되는 의도된 질서와 나란히 놓습니다. 짜는 행위 자체를 회화의 언어로 다루는 작업입니다.

dpgp78 — 휘슬

스펀지 블록 회화 약 500점을 맞춤 제작한 선반과 갈런드에 걸쳐 늘어놓는 설치입니다. 여기에 안무처럼 짜인 구매 절차를 얹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작업으로 만듭니다. 미술이 어떻게 만나지고 어떻게 값이 매겨지는지를 부스 안에서 되묻는 구성이죠.

김무영 — N/A

손으로 채색한 신작 사진과 가죽 조각을 함께 냅니다. 촬영 장소는 서대문형무소, 서울의 한 크리켓 하우스, 그리고 한센병 요양시설이 있던 소록도입니다. 식민의 역사와 격리·소외의 장소를 다루는 작업이라, 이번 포커스에서 가장 무게 있는 부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프리즈 위크 기간 아트선재센터에서 김무영의 전시도 함께 열립니다.

오묘초 — 파운드리 서울

몰입형 설치를 처음 선보입니다. 부스 한가운데 놓인 형태를 알 수 없는 덩어리에서 강철과 유리로 된 식물 구조가 솟아오르고, 그 주위를 미래의 생물 같기도 하고 심해 생물의 흔적 같기도 한 조각들이 둘러쌉니다. 생물학적 상상력을 조형으로 옮겨 온 작가의 작업 방향이 가장 크게 펼쳐지는 자리입니다.

이용재 — 캡션

스미스소니언에 소장된 사진 두 갈래를 다시 세웁니다. 하나는 이레즈미(문신) 노동자들의 사진, 다른 하나는 고종의 접견실 사진입니다. 이용재는 기록에 비어 있는 부분을 “메워야 할 결손”이 아니라 지어낼 수 있는 역사의 여백으로 다룹니다. 참고로 스톤아일랜드가 이번 프리즈 서울을 위해 이용재와 티셔츠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김민희 — CON_

신작 회화를 공개합니다. 여성의 신체를 결정처럼 굳은, 오류가 잘 나는 사이보그의 표면으로 그리고, 그 위를 디지털 노이즈가 가로지릅니다. 갤러리 CON_은 도쿄에 있지만 작가는 한국 작가입니다.

해외 작가 부스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나?

세라믹·목판화·밀랍과 백랍 주조·게임 기반 영상까지 매체가 크게 갈립니다. 특히 가브리엘 마상(예후디 홀란더-파피)의 곡면 4K 화면 인터랙티브 설치, 베크바타르 엥흐투르(마테리아)의 몽골 의례를 따른 백랍 주조 조각이 이번 포커스의 성격을 잘 보여 줍니다.출처: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8.19)

  • 가브리엘 마상 — 예후디 홀란더-파피: 곡면 4K 화면에서 실제로 조작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와 청동 조각 두 점이, 가상 생태계 안에서 신체와 영토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다룹니다.
  • 베크바타르 엥흐투르 — 마테리아: 녹인 금속에 비친 형상으로 아이의 두려움을 읽는 몽골의 의례 방식으로 주조한 백랍 조각. 개조한 등산용 아이젠 위에 올린 밀랍 연꽃도 함께 나옵니다.
  • 임리하 — 쿨리스: 반투명한 비단 양면에 그린 3폭 병풍이 중심입니다. 어느 쪽에서 봐도 이미지가 하나로 확정되지 않도록 만든 회화로, 한국·중국·미국을 오간 작가의 이동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 보톤드 케레스테시 — 롱텀핸드스탠드: 각각 하나의 차크라와 광물 상태에 대응하는 신작 회화 7점. 그림을 물리적 공간으로 밀어내는 조각적 액자가 붙고, 모래시계 모티프가 작품 사이를 잇습니다.
  • 제프루아 피통 — 마아트: 《The Four Seasons》. 종이에 그린 그림이 액자를 넘어 벽면까지 이어집니다. 작가의 대형 몰입형 프레스코 연작에서 발전한 작업입니다.
  • 아일라 타바레스 — 램: 《A Dance Between Two Suns》. 겹쳐 놓은 세라믹과 등 하나를 원형으로 배치한 설치입니다.
  • 슈무 — 린씨드: 단색광의 미세한 계조로 육체적이면서 유령 같은 형상을 새긴 신작 목판화. 개인보다 주체와 자연의 관계에 무게를 둡니다.
  • 요한나 자이델 — 가(Gaa): 빛과 어둠, 실내와 야생처럼 서로 맞서는 힘이 만든 장면 속을 원형적 인물이 지나가는 신작 유화. 가의 첫 프리즈 서울 참가입니다.
  • 쿠마가이 타쿠야 — 마르코: 《Play Sculpture》. 손가락 스케이트보드 파크와 캡슐 토이 기계를 실제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미니어처 지형으로 바꿔, 받침대와 기념비성에 기대 온 조각의 관습을 흔듭니다.
  • 릴리존 — 큐비즘 아트스페이스: 《Box of Fallacy》. 주술과 종교, 기억이 뒤섞인 일상의 제단으로 부스 전체를 금빛으로 바꿉니다.

포커스 부스를 볼 때 어디를 보면 좋을까?

한 부스에 한 작가만 있으므로, 작품을 낱개로 보기보다 부스 전체를 하나의 개인전으로 읽는 편이 낫습니다. 이번 포커스는 특히 재료를 다루는 방식(직조·목판·주조·세라믹)과 화면 밖으로 넘어가는 설치가 많아, 벽에 걸린 것뿐 아니라 바닥·선반·액자까지 함께 보면 의도가 잡힙니다.출처: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8.19) 부스별 설명 · 슈갤러리 정리

실제로 걸어 볼 때 도움이 되는 세 가지만 꼽자면 이렇습니다.

  1. 작가 이름을 먼저 적어 둔다. 포커스는 이름을 알고 가는 곳이 아니라 이름을 얻어 오는 곳입니다. 마음에 든 작가 이름 두세 개만 메모해도 페어가 끝난 뒤 훨씬 오래 남습니다.
  2. 갤러리 담당자에게 물어본다. 신생 갤러리 부스는 대체로 대표나 디렉터가 직접 서 있습니다. 작가가 왜 이 작업을 하는지 가장 빠르게 듣는 방법입니다.
  3. 가격을 물어보는 것이 실례가 아니다. 신진 작가 구역은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편입니다. 처음이라면 신진작가 그림 사는 법을 먼저 읽어 두면 대화가 편해집니다.

포커스는 언제 가는 게 좋은가?

일반 관람이 가능한 9월 4~5일이 무난합니다. 9월 2일(수)은 초청객만, 3일(목)은 11시부터 15시까지 초청객·프리뷰 티켓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고 15시부터 일반 공개됩니다. 4일(금)과 5일(토)은 11시부터 19시까지 종일 열립니다.출처: 프리즈 공식 보도자료(2026.8.19) 관람 안내

포커스 부스는 규모가 작아 사람이 몰리면 금방 좁아집니다. 개막 직후보다는 오전 이른 시간이나 폐장 1~2시간 전이 상대적으로 여유롭습니다. 티켓·교통·양 페어 동선 같은 실무 정보는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6 완전정리에, 참가 갤러리 전체 지형은 프리즈 서울 2026, 어떤 갤러리들이 오나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페어장 밖 미술관 일정은 프리즈 위크에 꼭 볼 서울 미술관 전시에서 확인하세요.

프리즈 서울 2026 개최지 코엑스 — 서울 강남 삼성동
포커스 섹션이 열리는 코엑스(서울 강남 삼성동) · 사진 ⓒ Marcin Białek,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이 글의 부스별 내용은 프리즈가 2026년 8월 19일 공개한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개별 출품작 구성은 페어 직전 열리는 온라인 뷰잉룸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페어를 본 뒤 신진 작가를 더 보고 싶다면?

서울의 상업 갤러리 개인전은 대부분 입장료가 없어, 페어가 끝난 뒤에도 신진 작가 전시를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명동 슈갤러리는 연중무휴 11:00–19:00, 입장료 없이 신진 작가 개인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출처: 슈갤러리 운영 정보

포커스가 좋았다면, 그 감각을 이어 갈 곳은 페어장 밖에도 있습니다. 코엑스에서 도심으로 돌아오는 길에 명동의 슈갤러리(Sue Gallery)가 있습니다. 신진 작가 전문 갤러리로, 입장료 없이 개인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페어에서 이름을 얻어 왔다면, 여기서는 작가의 전시 한 채를 통째로 볼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동2가 24-9 (명동역 인근)
운영시간: 월–일 11:00–19:00 ·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문의: Instagram @suegallery.23

현재·지난 전시는 전시 목록에서, 길 안내는 오시는 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명동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는 명동 무료 전시 가이드에 모아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리즈 서울 2026 포커스 섹션에는 몇 곳이 참가하나요?
신생 갤러리 16곳이 참가합니다. 각 갤러리가 작가 한 명만 소개하는 개인전 형식이며, 출품작은 이 섹션을 위해 따로 구상됩니다.
포커스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는 누구인가요?
차승언(파이프 갤러리), dpgp78(휘슬), 김무영(N/A), 오묘초(파운드리 서울), 이용재(캡션)가 서울 갤러리를 통해 참가합니다. 여기에 도쿄 갤러리 CON_이 소개하는 한국 작가 김민희가 더해집니다.
포커스 섹션은 예년과 무엇이 다른가요?
2026년에 처음으로 아시아 밖으로 확장돼, 유럽과 미주의 신생 갤러리까지 함께 참가합니다. 자문은 큐레이터 이설희가 맡았습니다.
프리즈 서울 2026은 언제 일반 관람이 가능한가요?
9월 2일(수)은 초청객 전용, 3일(목)은 11시~15시 초청객·프리뷰 티켓 소지자 전용이고 15시부터 일반 공개됩니다. 4일(금)과 5일(토)은 11시~19시 일반 관람이 가능합니다.
신진 작가 작품은 페어가 아니어도 볼 수 있나요?
네. 서울의 상업 갤러리 기획전은 대부분 입장료가 없습니다. 명동 슈갤러리도 연중무휴 무료로 신진 작가 개인전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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